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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Universal Serial Bus) 개발에 대한 일화
1990년대 초 빠른 PC 성장으로 인하여 각 가정에 하나씩은 가전제품처럼 누구나 가지고 있는 제품이 되었다.당시 PC에는 직렬 포트, 병렬 포트, PS/2 포트, SCSI, 게임포트 등 다양한 단자가 있었는데 프린터 또는 마우스나 키보드 입력 단자들은 제각각이었다. 기기마다 연결 방식이 달라서 초보자가 설치하기 어려웠으며 드라이버 설치와 IRQ(하드웨어 인터럽트) 충돌 같은 문제점이 있었다.당시에 PC를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한번 쯤을 겪었을 문제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인텔 중심의 컨소시엄이 (1994~1995) 결성된다.바로 이런한 결성은 USB(Universal Serial Bus) 의 탄생의 시발점이 되었다.1995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95가 나오던 시절이었다.컨소시엄에는 인텔..
2025.09.24 -
전기차에 기어가 없는 이유
내연 차량에는 기어가 있는데 전기차에는 기어가 없다.물론 몇 개 수입 모델은 기어가 있는 차량도 있으나 대부분 기어는 없다. 전기차에 기어가 없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알아보자. 전기모터는 넓은 회전 구간에서 일정한 토크를 낸다. 내연기관(휘발유·디젤)은 저속에서 힘이 부족하고, 고속에서 힘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러 단의 기어가 필요하다. 전기모터는 정지 상태(0 rpm)부터 최대 토크를 발휘할 수 있고, 수만 rpm까지 고르게 힘을 낼 수 있어서 기어 변속이 거의 필요 없다. 내연기관은 효율적인 회전 구간(예: 2,000~4,000 rpm)에서만 연비와 힘이 좋은 반면에 전기모터는 전 영역에서 효율이 높은 편이라 굳이 변속기로 최적화할 필요가 없는 이유이다. 특히 변속기를 없애면 기계 구조가 단순해지고, ..
2025.09.23 -
다이소 창업과 숨겨진 이야기
원래는 수입 및 도소매업을 하던 박정부 (1949년 생) 씨가 1990년대 초반 IMF 외환위기를 전후로 값싸면서도 생활에 꼭 필요한 소품들을 공급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하에 창업한 회사이다. 초기 이름은 아스코이븐프라자(ASCO EVEN PLAZA)였지만 지금은 다이소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지만, 1992년 첫 시작은 “아스코이븐플라자”라는 이름이었다.이후 일본 100엔샵 다이소산교(大創産業)와 제휴하면서 지금의 “다이소” 브랜드로 바뀌게 된 것이다. 외환위기 시절 “싼 물건”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다이소가 급성장하게 된다. 당시에는 1000원 균일가 정책이 당시 경기 상황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 일본 다이소와는 단순한 라이선스 관계가 아니라, 상품 소싱과 운영 노하우 교류가 있었기 때문..
2025.09.22 -
기아의 최초의 자동차 삼륜차 K-360
1960년대 초, 한국은 아직 자동차 산업 기반이 전무했던 시절이었다.기아는 당시 일본 마쓰다(Mazda)와 기술 제휴를 맺고 삼륜 화물차 Mazda K-360을 들여와 국내 생산하기 시작한다.국산화율은 낮았지만, 이를 통해 기아는 "자동차 제조업"으로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다. 1962년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막 시작된 시점이었었는데 정부는 "운송 수단" 확보가 절실했는데, 대형 트럭은 너무 비싸고 수입도 어려웠던 시기였다. 기아가 내놓은 소형 화물차 K-360은 가격이 저렴하고 연비가 좋으며 좁은 골목길도 다닐 수 있어서 시장의 공백을 메우며 골목길을 점령하기 시작한다.당시 서울과 지방의 시장 상인, 공장, 농가에서 물건 나르기에 최적화된 차였는데 짐칸 적재량은 약 360kg 수준이..
2025.09.17 -
모나미 창업과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들
모나미는 볼펜이나 문구류를 만드는 유명한 회사인데 송삼석 씨가 1960년 초반에 만든 기업이다.참고로 모나미는 불어로 "나의 친구"라는 뜻이다.처음에는 광신화학공업사라는 작은 잉크 제조업을 하는 회사였다. 이 회사에서는 신발 밑창 고무나 잉크 그리고 접착제등을 판매하였다당시에는 펜과 잉크를 사용하던 시절이라 만년필은 고가의 필기구 였다.매번 잉크를 충전해서 사용했기 때문에 불편함도 따랐다. 모나미 하면 떠오르는 제품은 모나미 153 볼펜인데, 흰색 바디와 검은색 버튼과 뚜껑으로 이루어진 유명한 볼펜이다.1963년에 153볼펜을 출시하였고 아직까지 제품이 생산중이다.60년대 이 볼펜은 10원 정도 하였고 당시 만년필의 가격과 비교해 보면 말도 안 되게 싼 필기구였다.물론 일본 기술을 참고해서 대량 생산이..
2025.09.12 -
장영실과 동시대에 살았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조선이 장영실은 과학자이며 세종대왕의 치세 아래에서 활약한 뛰어난 기술자였다.그는 15세기 초반 특히 1430년대에 자격루(물시계), 앙부일구(해시계), 혼천의(천문 관측기구), 측우기(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기구) 등을 제작하여 조선의 과학기술 발전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장영실이 위대한 업적을 남긴 반면, 그의 출생과 사망은 추정만 할 수 있을 뿐 정확히는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대략 추정해 보면 1390년 후반 출생으로 보고 있으며, 공식적인 사망 기록은 없으나 1442년 역사적 기록이 없는 것으로 보아 대략 이 기간에 활동한 인물로 추정할 수뿐이 없다.반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는 1452년 출생 1519년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장영실이 사망하고 약 몇년 후에 태어난 인물이라 여겨진다...
2025.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