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7. 19:40ㆍ카테고리 없음
고조선 건국 신화에서 알 수 있듯이 곰과 호랑이가 사람이 되기를 원했을 때, 환웅은 마늘과 쑥을 100일 동안 먹으며 동굴에서 지내라고 했다.
이 신화는 마늘이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신성한 음식이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조선 시대부터 마을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다고 생각된다.
삼국사기 등의 역사 기록을 보면, 삼국시대(고구려, 백제, 신라)부터 한반도에서 마늘이 재배되고 소비되었음을 알 수 있다.
마늘은 강한 향과 맛뿐만 아니라 항균 작용과 면역력 강화 등 건강에 좋은 효능이 있어, 한반도에서는 일찍부터 약재와 식재료로 활용되었다.
마늘의 효능
- 마늘에는 알리신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감기나 기타 바이러스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줄 수 있다.
- 마늘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낮추며,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마늘의 항산화 성분과 알리신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위암, 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 마늘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관절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에 유리하다.
- 마늘은 소화 시스템을 돕고 장 건강을 개선하는 데 유익합니다. 또한 위장 내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 마늘은 세균, 바이러스 및 곰팡이 등을 억제하는 특성이 있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렇다면 왜 한국인들은 마늘을 많이 먹을까?
한국 음식에서 마늘은 거의 모든 요리에 들어가는 기본 재료가 되었다.
특히 김치, 찌개, 반찬, 양념장 등에서 마늘이 빠지면 깊은 맛을 내기 어렵다.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마늘이 중요한 역할을 하며, 김치를 많이 소비하는 한국에서 자연스럽게 마늘 소비도 많아지게 되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감기 예방이나 보양식(삼계탕, 장어구이 등)에 마늘이 자주 사용되었다.
한국 요리는 고추장, 된장, 간장, 참기름, 마늘 등 강한 양념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마늘을 다진 형태, 생마늘, 구운 마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의 ‘마늘보쌈’, ‘마늘 삼겹살’ 같은 마늘을 메인으로 활용하는 요리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마늘을 소비하는 나라로 자리 잡았다.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인들은 1인당 년간 약 7kg 정도를 먹는다.
참고로 유럽인들은 2~3Kg 정도를 먹는다
중국의 마늘 소비
중국도 우리나라처럼 마늘을 많이 먹는다.
워낙 요리 종류도 많고 다양한 이유도 있지만 중국은 세계최대의 마늘 생산국이다.
연간 5천만 톤 이상을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마늘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렇게 생산된 마늘 대부분은 자국 내에서 소비를 하며 최대 생산국답게 마늘 가격이 매우 싸다.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1인당 년간 마늘 소비량은 한국보다 많거나 비슷할 수도 있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과 중국이 마늘을 대하는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은 마늘을 음식 재료로 생각할 때 마늘이 감자나 고구마 또는 토마토 같은 식재료로 생각하는 반면 중국은 마늘을 기본적인 양념 개념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다양한 식재료의 생산과 더불어 한국의 마늘 소비는 매년 하락하고 있으며 입맛도 서구화가 많이 되었다.
따라서 통계 수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언젠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도 서구화가 되어가고 있다.
몇 년 후면 마늘 소비량도 많이 줄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