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7. 11:13ㆍ카테고리 없음
애플은 1976년 4월 1일,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 그리고 로널드 웨인이 공동 창업했다.
로널드 웨인은 당시 41세였으며, 잡스와 워즈니악보다 훨씬 경험이 많아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애플의 계약서와 로고 디자인을 담당하였느데 그는 애플의 미래가 불투명하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 창업 후 불과 12일 만에 지분 10%를 단돈 800달러에 매각하고 떠나게 된다.
만약 그가 지분을 유지했다면 현재 가치로 100조 원 이상의 재산을 가졌을 것이라는 점에서 IT 역사상 가장 안타까운 선택 중 하나로 꼽힌다.
뭐든지 꾸준히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일화이다.
과거 현대그룹의 정주영 회장도 "해봤어 ? 해보지도 않고 안된다고 하지마라" 라는 유명한 말도 생각난다.
애플이 첫 번째 제품인 Apple I 컴퓨터를 제작하기 위해 초기 자금을 마련할 때 스티브 잡스는 자신의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팔았고, 스티브 워즈니악은 HP(휴렛팩커드) 계산기를 팔아 1,350달러를 마련했다.
이 돈으로 부품을 구매하고 초기 제품을 만들었으며, 이후 잡스의 끊임없는 설득으로 첫 대량 주문(50대)을 성사시키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애플이 스티브 잡스의 부모님 차고에서 창업되었다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애플 I을 개발하고 조립한 장소는 워즈니악이 다니던 홈브루 컴퓨터 클럽과 회사 연구실이었다.
하지만 잡스의 부모님 집 차고는 애플이 공식적인 회사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회의와 테스트 장소로 사용되었다.
결국, 차고는 애플 신화의 상징이 되었지만, 실제 개발보다는 회사 운영과 초기 마케팅 장소 역할을 했던 것이다.
애플의 초기 로고는 아이작 뉴턴이 사과나무 아래 앉아 있는 모습이었지만, 1977년, 잡스가 너무 복잡하다고 생각해 디자이너 롭 야노프(Rob Janoff) 에게 새 로고를 의뢰하게 된다.
결국 무지개 색이 들어간 깨문 사과(Bitten Apple) 로고가 탄생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 입(bite)을 베어 문 이유는 bite가 컴퓨터 용어 ‘바이트(byte)’와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이라는 설이 있지만, 실제 디자이너는 단순히 체리 같은 과일로 오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참고로 애플의 이름이 ‘애플’이 된 이유는 잡스는 과거 사과 농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과일 이름이 친근하고 재미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있다.
또한 그가 좋아했던 음악 그룹 ‘비틀즈’의 레코드 회사가 ‘Apple Records’였던 점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다.
잡스는 애플이라는 이름을 유니크하고 기억하기 쉬우며, 당시의 딱딱한 IT 기업 이름(IBM, Digital Equipment Corp 등)과 차별화하기 위해 선택하였는데 재미있는 점은, 애플이 ‘Apple Records’와 상표권 분쟁을 겪었으며, 나중에는 비틀즈의 음악을 iTunes에서 판매하는 조건으로 합의했다는 일화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애플을 창업하기 전 게임회사 아타리(Atari)에서 일했는데 당시 그는 동료들과 잘 어울리지 않고 샤워를 거의 하지 않아 야간 근무로 배정되었었다.
아타리는 잡스에게 게임 ‘브레이크아웃(Breakout)’을 개발하면 750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제안했고 잡스는 이를 워즈니악에게 맡기고, 결국 4일 만에 완성하지만 잡스는 보너스로 받은 추가 5,000달러를 숨기고 워즈니악에게는 단 350달러만 주었다.
워즈니악은 나중에 이 사실을 알고도 잡스는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으니 그러려니 했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지금의 애플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만들어 판매하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궁합이 잘 맞고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