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의 탄생 일화, 비하인드 스토리, 커피 맛

2025. 3. 6. 19:55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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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보커, 제럴드 제리 볼드윈, 지브 시글

 

 

 

 

탄생과정

 

1971년, 미국 시애틀에서 제리 볼드윈(Jerry Baldwin), 고든 보우커(Gordon Bowker), 제브 시글(Zev Siegl) 세 사람이 스타벅스를 창업했다.

이들은 고급 원두커피를 판매하는 소매점을 열고 싶었으며, 멜빌 듀이(Melville Dewey)의 소설 모비 딕에 나오는 일등 항해사 "스타벅(Starbuck)"의 이름을 따서 브랜드명을 정했다.
초기 스타벅스는 커피 원두와 커피 기구를 판매하는 매장이었으며, 지금처럼 커피를 직접 내려주는 카페 형태가 아니었다.

 

 

초창기 로고
초창기 로고

 

 

하워드 슐츠의 등장


1981년, 뉴욕의 주방용품 회사 직원이었던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스타벅스의 커피에 반해 회사를 방문했다.

그는 스타벅스의 원두 사업에 큰 가능성을 보았고, 결국 1982년에 스타벅스의 마케팅 책임자로 합류하게 된다.
이후 1983년, 슐츠는 이탈리아 출장길에서 에스프레소 바 문화를 접하게 되는데, 이탈리아 카페의 따뜻한 분위기와 고객과의 교류 방식에 감명을 받아 스타벅스에도 이 문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창업자들은 원두 판매 사업에 집중하고 싶어 했고, 슐츠의 아이디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일 지오날레 로고

 


결국 슐츠는 회사를 떠나 1985년, 자신의 커피 브랜드 "일 지오날레(Il Giornale)" 를 창업했다.

이후 1987년, 스타벅스의 창업자들이 회사를 매각하기로 결정하자, 슐츠는 투자자들의 도움을 받아 스타벅스를 인수한다.
그의 전략은 성공적이었고,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스타벅스는 미국 전역과 해외로 빠르게 확장했다.

1996년에는 일본 도쿄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으며, 이후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리고 일 지오날레의 로고는 스타벅스 로고에 영향을 준다.

 

 

 


비하인드 스토리

 

2008년, 금융위기와 함께 스타벅스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실적이 급격히 악화되었는데,  하워드 슐츠는 CEO로 복귀하여 수천 개 매장을 폐쇄하고 브랜드 가치를 되살리는 혁신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스타벅스는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오게 된다.
스타벅스의 로고에 등장하는 인어(사이렌)는 항해와 탐험을 상징한다. 이는 창업 당시, 커피를 신세계로부터 가져온다는 의미를 반영한 것이다.

초기 로고는 더욱 사실적인 인어 모습이었으나, 이후 점점 단순화되었다.

 

 

 

한국의 스타벅스 사랑

 

​2024년 말 기준으로, 한국의 스타벅스 매장 수는 2,009개 일본의 1,991개 매장을 앞지르며,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매장 수를 보유하고 있다. ​
참소로 전 세계적으로 스타벅스 매장은 총 40,576개이며, 그중 미국이 17,049개, 중국이 7,685개를 보유하고 있다. ​
이러한 성장세는 한국에서의 스타벅스 인기를 반영하며, 인구 대비 매장 수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의 커피 맛

 

스타벅스는 일반적으로 강한 다크 로스팅(Dark Roast) 기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커피의 쓴맛과 스모키 한 향이 강조되며, 바디감이 묵직한 편이다. 덕분에 우유나 시럽을 추가해도 커피 본연의 풍미가 유지된다.

스타벅스 커피는 깊은 로스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신맛(산미, Acidity)이 약하고 고소한 맛과 쓴맛이 강하다.

일부 고급 커피 애호가들은 신선한 원두의 복합적인 맛이 줄어든다고 평가하기도 하는데 이는 내 의견과 같다.

 

스타벅스는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맛을 유지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매장에서든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 블렌딩 원두를 사용하고, 커피 추출 방식도 표준화되어 있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벅스의 대부분 커피는 단일 원산지 원두(Single-Origin)보다 여러 지역의 원두를 섞은 블렌드 원두로 만들어지는데 대표적인 블렌드는 파이크 플레이스(Pike Place), 블론드 로스트(Blonde Roast), 에스프레소 로스트(Espresso Roast) 등이 있다.

 

주로 3군데의 지역에서 원두를 공급받는데, 브라질, 코롬비아, 코스타리카, 과테말라와 같은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원두를 사용하고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에티오피아, 케냐, 르완다의 원두를 사용한다.

아시아 쪽에서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등의 원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타벅스 커피의 원산지가 이와 같이 나뉘어져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는 깔끔하고 균형 잡힌 맛과 견과류와 초콜릿 향이 강하다면 아프리카 원두는 과일 또는 꽃 향이 강하고 산미가 두드러진것이 특징이며 아시아쪽 원두는 묵직한 바디감과 스파이스향이 특징이다.

 

참고로 단일 원두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케냐나 에티오피아 원두를 선호하고 로스팅 정도가 City 보다는 High를 선호하기 때문에 스타벅스 커피는 내 입맛에 맞지 않지만 커피라는 아이템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슐츠의 전략을 높게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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