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24. 14:46ㆍ카테고리 없음
내가 어릴 적만 해도 얼음은 귀한 것이었다.
냉장고가 있는집이 드물었기 때문에 손님이 오면 우물에서 시원한 우물물을 떠다가 대접했었다.
하지만 요즘은 집집마다 냉장고 없는 집이 없고 심지어 냉장고가 여러 대인 가정도 많다.
그렇다면 냉장고가 발명되기전에 얼음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
역사책에서 배웠듯이 얼음은 신라시대 석빙고나, 조선시대 동빙고, 서빙고에서 얼음을 꺼내 먹었다, 물론 겨울에 노역을 담당하는 일꾼들로부터 꽁꽁 얼어붙은 강에서 언 강물의 얼음을 잘라다 채워 넣었다.
얼음은 권력이고 부의 상징이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얼음 이야기를 해보자.
최초로 얼음을 만든 사람
얼음은 1748년 영국 윌리엄 컬런(William Cullen)이 최초로 얼음을 만든다.
얼음을 만든 원리는 땀이 마를 때 피부의 열을 빼앗아가는 원리, 즉 기화의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알코올을 진공상태에서 기화시켜 실험실에서 얼음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아주 소량이었기 때문에 대량으로 만들어내지는 못했고 단지 얼음을 만들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는 사건이 되었다.
얼음을 만드는 기계의 발명
이번에도 영국에서 얼음과 관련된 사건이 발생한다.
1834년 영국의 발명가 제이콥 퍼킨스(Jacob Perkins)의 얼음을 만드는 기계를 발명하게 된다.
지금의 냉장고와 비슷한 방법으로 얼음을 만들어 냈는데, 에테르를 압축, 증발, 응축하는 과정에서 얼음을 만들어 냈다.
이 발명을 한 제이콥 퍼킨스는 당시에 68세였다.
그 이후 1862년 제임스 해리슨은 최초로 공업용 냉장고를 발명한다. 당시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가정용 냉장고의 탄생
우리가 집에 하나씩 있는 냉장고, 가정용 냉장고는 1911년 미국의 GE(General Electric)사에서 최초로 가정용 냉장고를 만들어 냈다.
그리고 1915년부터 가정용 냉장고를 만들어 판매하였다. 모두 수작업이었고 1년에 약 40 정도를 만들 수 있었다.
한국 최초의 냉장고
우리나라 최초의 냉장고는 금성사에서 1965년 개발한 GR-120 모델이다. 금성사는 지금의 LG 전자의 예전 이름이다.
용량은 120리터였고 제품명은 "눈표 냉장고"였다. 1966년 판매 가격은 8만5천원이었고 연말 할인행사 등으로 7만5900원에 팔기도 하였다.
지금 이 냉장고는 국가등록문화재 제560호로 지정되어 있다.
국내 최초 김치 냉장고도 1984년 금성사에서 만들었는데 금성사가 김치냉장고의 원조라고 할 수 있겠다.
용량은 500리터였으며 김치통 4개가 들어가는 크기였다. 당시 신문 광고에는 "기술 금성이 주부님께 드리는 또 하나의 만족. 국내 최초의 금성 김치냉장고 탄생"이라고 광고했다.
그 동안 나는 딤체가 최초인줄만 알았다..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