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29. 22:01ㆍ카테고리 없음
전기밥솥은 군사적 목적으로 발명
중일전쟁은 1937년 중국과 일본이 서로 싸운 전쟁이다. 이 전쟁에서 일본군은 전투 중에 빨리 밥을 지어먹을 목적으로 사각형의 나무 상자에 전선을 연결하고 그 전열로 밥을 지어먹었다.
당시에는 요즘과 같은 즉석식품도 없을 뿐더러 전투식량도 발달하지 않아서 전쟁중에 불을 때서 밥을 해 먹었다. 시간을 줄이고 전투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서 전투중 식사는 매우 중요한 일 중에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전열선을 이용해 밥을 해서 먹을 생각을 하게 된다.
이것이 전기 밥솥의 초기 모델이 된다,
당시 전쟁이라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전기밥솥은 좀 더 늦게 발명이 되었을 듯하다.
전기밥솥은 일본에서 상용화
1950년대 일본에서 전기밥솥이 상용화되었다.
1952년에 도시바사에서 스위치만 키면 밥을 짓는 전기밥솥을 만들었고 1955년 일본의 작은 회사의 미나미 요시타다
(MINAMI Yoshitada 三並義忠)가 이러한 전열 방식으로 제품으로 만들어 상용화하였다고 전해진다.
당시 일본에서는 전쟁이 끝나고 군수 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전력 설비들이 있었고, 더 이상 전쟁과 관련된 군수 물자를 생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전력이 많이 남아 돌게 된다.
이러한 남는 전력 때문에 전기 관련 제품을 많이 개발해 냈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 기업 Sony는 전기밥솥을 만들어 대중화를 앞당기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전기 밥솥 역사
우리나라는 1965년 금성사(현 LG전자)에서 처음으로 밥솥을 만들어 출시하였고 1972년에는 일본의 산요전자와 합작으로 한일전기에서 밥솥이 나왔다.
그런데 당시 국내 전기밥솥은 밥을 하게 되면 찰기가 없어 인기가 없었고, 1980년대 코끼리 밥솥 사태를 맞게 된다.
당시 일본 밥솥은 인기가 좋아서 일본 출장을 다녀오거나 일본으로 일하러 갔던 아빠들에 의해서 하나둘씩 국내로 들어오게 되고 일본 방문 시 필수 아이템으로 하니씩 사서 들고 오는 가전제품이었다.
그런데 1983년 "전국 주부교실 중앙회"라고 노래교실 주부 17명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코끼리 밥솥을 포함해 일본 가전제품을 싹쓸이 해서 귀국하는 일이 발생하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한국 관광객으로 일본 가전 제품 매출이 증가한다고 신문기사가 날 정도였다.
당시 우리나라는 경상수지 적자국이었다.
당시 유일 보온병 주식회사나 대우전자, 금성사, 대원전자, 마마전자 등 수많은 기업에서 밥솥 시장에 뛰어 들었고, 그러한 기업들의 경쟁과 개발 노력으로 지금은 한국 밥솥이 세계를 점령했다.
특히 말하는 밥솥과 다기능 요리 기능이 포함된 밥솥은 인기가 매우 좋다
LG 전자의 전기밥솥 철수
2004년 9월 LG전자는 전기밥솥 시장에서 철수하게 된다.
그 이유는 당시에 LG 전자의 밥솥은 OEM (주문자 생산방식)으로 LG마크를 달고 전기밥솥을 출시했었는데 연이은 밥솥 폭발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거래처들로부터 환불 요구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래서 2004년 9월 12일부로 밥솥 사업에서 전면 생산 중단과 철수를 발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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